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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끝났다” 백악관과 결별한 머스크···혁신가 이미지 되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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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인 25-05-31 06:01 0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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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활동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특별공무원으로서 내 임기가 끝난다”면서 ‘퇴사’ 인사를 남겼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엑스에 이 같은 글을 올리면서 “낭비적인 지출을 줄일 기회를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DOGE 임무는 정부를 관통하는 생활 방식이 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이 게시된 후 AP·로이터통신 등은 백악관 내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임기 종료로 트럼프 행정부를 완전히 떠난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정부 활동 공식 종료 발표는 그가 전날 밤 공개된 CBS 인터뷰에서 대규모 감세 법안인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이 “DOGE가 해온 일들을 훼손하고 있다”고 공개 비판한 다음날 나왔다. 머스크는 “재정 적자를 늘리는 막대한 지출 법안을 보고 실망했다”면서 “하나의 법안이 규모가 크거나 아름다울 수도 있지만 둘 다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머스크의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발언 중 가장 강도 높은 비판이었다.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위해 3억달러(약 4142억원)에 가까운 돈을 쓰며 ‘일등공신’이 된 머스크는 DOGE 수장에 임명돼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주도해왔다. 머스크는 이를 통해 정부 예산 약 1750억달러(약 240조원)를 절약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실제 입증 가능한 수치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전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DOGE 활동이 많은 사람의 반감을 사게 된 것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DOGE가 모든 것에 대해 매 맞는 소년이 되고 있다”며 “그래서 어딘가에서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나든, 우리가 그것과 아무 관련이 없어도 비난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테슬라를 불태우고 있었다”며 “왜 그렇게 할까? 정말로 안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액시오스는 머스크의 잇따른 언론 인터뷰가 “퇴사 인터뷰”이자 “정치인으로서 받은 비판을 희석하고, 혁신가로서 이미지를 되찾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
백악관을 떠난 머스크는 지난 27일 텍사스주 남단 스페이스X의 발사 기지로 돌아와 우주선 스타십의 9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지켜봤다. 이 우주선은 비행 도중 자세 제어 능력을 상실해 통제 불능 상태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며 기체가 분해됐다. WP는 머스크가 본업에 다시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에게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나 주류 언론에 대한 적대감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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