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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세운상가 화재’ 재개발 예정 공가서 발생 추정···검은 연기에 시민들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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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인 25-05-31 00:20 0회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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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의 세운대림상가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압 중이다.
서울 중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3시25분쯤 세운대림상가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대림상가에 연기가 많이 난다. 1층에서 불이 난 것 같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 화재로 영업 중이던 인근 상가 74개가 반소했으며 공가 창고 40여개가 전소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7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재개발 예정으로 비어있던 공가로 구조된 70대 남성은 사무실에 있다가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진화 후 화재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6시20분쯤 현장 브리핑에서 “현재 진화율은 70% 가량으로 중장비를 이용해 철거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인명 구조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화재가 난 건물들 내부에 다량의 발화물이 존재하고 진입로가 협소해 초진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쯤 화재 현장 인근 골목에는 검은 연기가 자욱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연기가 도로를 덮치며 15m 앞도 보이지 않았고 화재 열기로 공기가 뜨거웠다. 화재 현장에서는 ‘펑’ 하는 폭발음이 들리며 시뻘건 화염이 치솟기도 했다.
인근 시민·상인들은 마스크를 쓰거나 고개를 숙인 채 옷 소매로 입을 가리고는 검은 잿가루를 피해 대피했다. 경찰도 방독면을 쓴 채 인근 도로의 출입을 통제했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 4가역 역사 내에는 연기가 자욱했다. 상가 인근의 차도는 전면 통제됐다. 골목 곳곳에서 살수 차량이 물을 뿌리며 화재를 진압했다.
인근 학원에서 대피 중이던 우예림양(19)은 “불이 너무 커서 손수건에 물을 적셔 대피 중이다”라며 “연기가 너무 많아서 주위가 잘 안 보였다”고 말했다.
시민·상인들은 아직 잡히지 않은 불길을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인근 조명 가게 상인 민덕기씨(60)는 “인근 포장집 안에서 연기가 났는데 잠겨있어서 불을 끄지 못했다고 한다”며 “가게 안에 급히 납품해야 할 물건들이 있는데 이미 불에 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라 말했다.
서울 중구 주민 김모씨(56)는 “인근에 작은 업소랑 목공소가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상인 A씨도 “불이 금방 잡힐 줄 알았는데 안에서 ‘펑’하고 터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불이 더 커진 것 같다”며 “소방관이 빨리 대피하라 해서 가게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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